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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: 7월 내용-호스피스 원목자의 영적 스트레스와 소진
이름: 관리자


등록일: 2010-08-20 13:18
조회수: 1342 / 추천수: 478


호스피스 원목자의 스트레스와 소진 - 라병국신부님

2005년 6월부터 병원사목을 시작했는데 3년 전부터 몹시 힘들어졌고 재작년 말에는 위기상황이라고까지 생각이 들어서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낌.
처음에는 내 자신의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모르고 지나가기도 했고, 혼자서 이런 부분을 피정을 하면서 왜 그럴까? 반추하기도 했으나, 좀 더 다양한 자기관리 방법들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고 있음.

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상황들

1. 호스피스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갖고 있지 않은 의료진들과 일할 때
:담당의가 3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진단 내림과 동시에 수술과 항암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환자에게 이야기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. 호스피스에 대한 개념도 없고 환자에게 무자비한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.

2. 이별과 상실에 대한 힘겨움
: 병원 사목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나면서 떠나보내는 것이 어려워짐.
  e.g) 7~8개월 방문하던 분의 빈소 방문을 못 가게 됨. 가족이 기다리는 것을 알면서도    가기 어려웠음. 다녀오면 기가 빠지고 잠을 이루지 못함.


3. 방문해야 할 환자 수가 너무 많음
: 수요일엔 환자 방문이 가장 많아서 평균 20명 넘는 환자분을 만남,  수요일 저녁이면 몹시 지치고 기진맥진함.  

4. 상호작용이 다소 어려운 환자분들을 만날 때
: e.g) 74세 여환우분으로 투병기간이 길어진 상태. 방문하면 항상 반겨 주시고 환자분은 자신에게 크게 바라는 것은 없었으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할 말도 없어지고,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한 기분만 들 때가 많음.
  e.g) 성격이 다소 강한 환자일 경우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보다 머뭇거리게 되고 긴장하게 됨. 원목자가 긴장하면 상대도 긴장하게 됨. 분위기가 무거워진다.
  e.g) 환자들 중에서도 괜히 마음이 더 쓰이고 아쉬운 분들이 있기 마련임. 이런 분들의 임종을 함께 하고 떠나 보내는 것 또한 매우 힘듦.

5. 메너리즘에 젖어 자기성찰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함
: e.g) 예전에는 환자방문을 하면 집에서 환자를 명단을 바라보고 떠올리고 좋았던 것, 아닌 것을 정리함. 영적으로 표현하면 하느님에게 봉헌하게 됨. 주님 .... 하면서 대화를 하기 시작함.
: 주기적이고 전문적인 supervision을 받아야 하는데, 그럴만한 source가 없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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